▲ 대한항공 선수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인천이 연고인 두 팀이 수원에서 방문한 두 팀을 맞이했다. 인천 두 팀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겨 상위권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인천 대한항공이 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4, 25-21)으로 이겼다. 3위 대한항공은 14승 6패 승점 40점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번에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한국전력 흐름이 좋아 신경 써서 준비했다. 이기면 좋은 위치에서 라운드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말은 하지 않았다. 감독만 긴장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를 앞세운 블로킹과 강한 서브를 때리는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신영수는 경기에서 17득점 공격 성공률 55% 5블로킹을 기록했다. 가스파리니는 16득점 2블로킹 서브 득점 3개를 올렸다. 두 선수 활약에 대한항공은 1위에 착륙했다. 박 감독 말처럼 유리한 고지에서 순위 경쟁을 이어갈 환경을 만들었다.
▲ 승리한 흥국생명 ⓒ KOVO

남자부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 22)으로 눌렀다. 1위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가 30득점 공격 성공률 52.8%로 활약했다. 이재영은 15득점으로 러브를 지원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현대건설 서브가 좋았다. 오늘(4일) 경기는 우리가 좋았다. 2, 3세트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힘이 생겼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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