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세이커스 제임스 메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현 기자] 손꼽히는 해결사로 올라섰다. 제임스 메이스(31, 창원 LG 세이커스)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을 4연패 늪에서 구해 냈다.

메이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원정 경기서 3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펄펄 날았다. 팀의 76-73, 짜릿한 역전승에 크게 한몫했다.

LG의 4연패 탈출 일등 공신이었다. 아울러 울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이바지했다. KBL 최고 림 프로텍터 찰스 로드를 상대로 빼어난 포스트업과 유로 스텝을 보였다. 5일 경기 팀의 첫 야투를 3점슛으로 책임졌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코트 정면에서 공을 거머쥔 뒤 반 박자 빠른 첫 스텝으로 왼손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다.

림을 바라보는 페이스업, 속공 마무리에도 일가견을 보였다. 31-38로 끌려가던 2쿼터 종료 직전 빠른 코트 전환 속도 버저비터 덩크를 터트렸다. 득점에 관한 모든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 미국 D리그 올스타 출신다운 눈부신 기량을 KBL에서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이션 테리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김진 감독은 테리와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력 약화를 메우고 골 밑 생산성을 꾸준히 보일 선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키 200.6cm에 다양한 공격 기술을 지닌 메이스는 적절한 대안이었다.

교체 선수에서 나무랄 데 없는 1옵션으로 올라섰다. 3라운드 들어 펄펄 날고 있다. 8경기 평균 28.6점을 쓸어 담았다. 5일 경기 전까지 LG가 4연패를 기록하는 동안에도 평균 26.8점으로 홀로 제 몫을 다했다. 메이스가 공격할 때 LG 국내 선수진이 '멈춰 있는' 부문만 조금 다듬는다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 LG는 6일 현재 11승(15패)을 거뒀다. 공동 5위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에 1경기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스를 중심으로 팀 조직력 향상이 이뤄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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