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 체코, 세계 랭킹 6위)가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첫 프리미어급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플리스코바는 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알리제 코르넷(27, 프랑스, 세계 랭킹 41위)을 세트 스코어 2-0(6-0 6-3)으로 이겼다.

플리스코바는 WTA 투어에서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그는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에서 체코가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 WTA의 개막전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플리스코바는 물론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8, 독일)와 지난해 파이널 우승자인 도미니카 시불코바(27,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5위) 가르비네 무구루자(23, 스페인, 세계 랭킹 7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대회 내내 순항한 플리스코바는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두 번째 WTA 우승에 도전한 코르넷은 플리스코바의 강한 공격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리스코바는 코르넷과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13년 중국 광저우 오픈 16강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 코르넷은 플리스코바를 2-0(7-6<4> 6-0)으로 꺾었다. 플리스코바는 3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는 플리스코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강한 서브에 이은 포핸드 공격을 앞세운 플리스코바는 코르넷을 압도했다. 플리스코바의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한 코르넷은 1세트에서 한 게임도 이기지 못했다.

플리스코바는 1세트는 6-0으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 코르넷은 간신히 처음 게임을 이기며 1-2로 추격했다. 수비가 살아난 코르넷은 3-4까지 추격했다. 플리스코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9번째 게임에서 플리스코바는 끈끈한 수비로 코르넷의 공격을 받아 냈다.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플리스코바는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경기에서 플리스코바는 서브 득점 7점을 올렸다. 첫 서브가 들어갈 때 득점을 올리는 확률은 무려 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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