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 밀러-찰스 로드-양동근(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모비스가 '심장'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2연승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KCC 프로 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KCC전(62-65 패)을 시작으로 1일 KGC전(63-74 패), 5일 LG전(73-76 패)에서 3연패한 모비스는 양동근의 복귀전인 7일 삼성전 78-71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14승 14패로 승률 0.500을 회복했다. 

끌려가는 시간이 더 길었다. 4쿼터 시작 3분 만에 찰스 로드까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양동근은 이제 막 복귀한 터라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은 3쿼터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양동근을 벤치에 앉혔다. 4쿼터 종료 약 4분 전까지 모비스는 동부에 58-61로 끌려갔다.

경기 흐름이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의 득점으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일궜다. 양동근의 돌파 후 레이업이 림을 벗어났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 밀러가 '동부산성'을 뚫고 풋백 득점을 올려 종료 20초를 남기고 69-66을 이뤘다. 밀러는 16득점 7리바운드, 양동근은 10득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4쿼터 단 8득점에 머물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모비스와 공동 5위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역시 2연승하며 승률 0.500에 복귀했다. 부산 kt 소닉붐의 시즌 첫 3연승 도전을 84-63 대승으로 막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전주 KCC 이지스를 84-6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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