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마이 금비'가 17살 여고생이 된 허정은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마무리 됐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어른들에게 힐링을 전해준 허정은이 '오 마이 금비'에서 기적을 일으키며 병을 이겨내고, 17살 여고생이 됐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마지막회에서는 고강희(박진희 분)와 의사 허병수(김규철 분), 김우현(김대종 분)가 상태가 악화된 유금비(허정은 분)를 치료할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이 병을 치료할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이 금비는 점점 기억이 흐려지고, 자신의 얼굴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모휘철(오지호 분)과 고강희는 그런 금비를 안타까워 했다. 금비는 자신의 생각 속에서 "좀 더 여행하고 싶다. 아빠를 만나고 싶다"며 기억을 되찾으려 했지만 저승사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금비가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휘철과 강희는 금비 곁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금비를 지켰다. 휘철은 법원, 구치소, 한강 등 그동안 금비와 함께 했던 장소들을 가며 금비의 기억을 되찾아주려 노력했다.

하지만 금비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됐고 고통만 남게 됐다. 치료를 받던 금비는 휘철과 함께 식사한 뷔페로 찾아가 "아빠가 보고싶어 숲 속에서 나왔다"며 쓰러졌고,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휘철은 "아직 아니다"라며 오열했지만 결국 금비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

꿈 속에서 금비는 강희의 동생 준희를 만나 "여행을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준희는 "잠깐 동안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엔 더 못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했고, 금비는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눈을 뜬 금비는 강희와 휘철에게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고,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로 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금비, 강희, 휘철은 예전처럼 웃으며 남은 하루를 보냈고 금비의 방에서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금비는 "소원이 하나 있다"고 말한 뒤 깊은 잠에 들었다. 그 사이 병수와 우현은 금비에게서 염증을 발견했고, 치료할 방법을 찾아내게 됐다.

이후 시간이 흘렀고, 금비는 17살 여고생이 됐다. 여전히 거동은 불편하고 말은 못했지만 금비는 살아있었다. '오 마이 금비'는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금비의 모습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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