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의 존재감이 빛났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남주혁이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남성우)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달달 청량’ 감성청춘 드라마. 남주혁은 극중 수영부 훈남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경쟁작인 SBS ‘푸른 바다의 전설’, KBS2 ‘오 마이 금비’에 밀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꼴찌를 차지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로만 평가될 수 없는 좋은 작품이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청춘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남주혁이 있다. 모델 출신 남주혁은 지난 2014년 tvN ‘잉여공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KBS2 ‘후아유-학교 2015’,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를 뽐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제공|초록뱀미디어
남주혁은 스타트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수영 선수 정준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선사했다. 또한 훈훈한 비주얼과 수영 실력으로 몰입을 도왔다. 여기에 더해 현실 남친으로 변신, 극중 김복주 역을 연기한 이성경과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달달하고 풋풋한 청춘의 로맨스를 완성시켰다. 사랑꾼 정준형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주혁은 재혼 후 캐나다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정준형의 상처 받은 내면을 잘 표현했다. 특히 엄마가 자신을 보기 위해 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감정을 토해내는 장면에서 보여준 눈물 연기는 ‘역도 요정 김복주’의 명장면 중 하나.

“언제 어디에서 다시, 이 정도로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는 남주혁은 완벽하게 정준형이 됐다. 그리고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주혁 아닌 정준형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제몫을 톡톡히 해낸 남주혁의 성장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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