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동민, 유세윤, 양세형, 양세찬.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개그맨 또는 개그우먼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과 SNS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로 자리 잡거나, 각종 채널에서 만들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속 콘텐츠를 통해 또 다른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다.

장동민, 유세윤, 박성광, 박영진, 오나미, 허안나, 정태호, 김경진, 양세형, 양세찬, 안영미 등은 지난해 2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을 개설, ‘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약 1년이 된 이 채널은 12일 기준 8,386명이 구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약 20만 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다.

몇 십만 명, 몇 백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에 비하면 이들의 채널 ‘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매일 오후 9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멤버들은 최근 각종 방송을 통해 자주 만나보지 못하는 인물들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장동민, 유세윤 등과 달리 박성광, 박영진, 김경진, 정태호, 김경진 등은 대중에게 인상을 남긴 시점이 오래됐다. 채널에서 활약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양세찬, 양세형 쌍둥이 형제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두 사람은 각각 JTBC와 SBS가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세찬은 ‘양세찬의 텐’, 양세형은 ‘양세형의 숏터뷰’다. 두 프로그램의 방식 또한 신선하다. 양세찬은 시청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양세형은 직접 각 분야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재미있고, 핵심만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개그인들은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생방송과 내 손안의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짧은 동영상 콘텐츠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은 또 어떤 방식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