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3'에서 웃음폭탄을 날린 그룹 신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믿고 보는 신화가 '해피투게더3'를 만나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데뷔 20년차 장수 아이돌 신화가 완전체로 출연해 원조 비글돌다운 예능감을 뽐냈다.
 
신화는 자리 배정부터 심상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냈다. 신혜성은 "예능을 하면 (전)진이의 옆자리에 앉는 게 마음 편하다"면서 전진의 옆자리를 사수했다. 본인이 못하는 개인기를 전진에게 시킨다면서 전진의 예능 비선실세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신화는 20년 우정을 위태롭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을 풀어놨다. 전진은 "해외 콘서트 리허설 중 댄스 개인기 타임에 민우가 넘어진 적이 있다. 넘어진 이유가 깔창 때문이었다. 그건 누가 신어도 넘어질 수 밖에 없는 깔창이었다"고 폭로했다. 전진은 또 "(이민우가) 원래도 춤을 잘 추지만 그 위에서 춤을 춘다는 건 (묘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민우는 전진의 멱살을 잡으며 입을 막아 폭소를 유발했다.
 
에릭과 이민우 사이의 신경전도 역시 재미를 더했다. 에릭은 이날 자신을 '에셰프'로 만들어준 tvN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털어놨다. 이민우가 "곧 있을 팀 활동을 위해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득하지 않았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것. 이에 MC 유재석이 "이민우에게 한턱 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에릭은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겠나?"라며 칼같이 거절해 이민우에게 굴욕을 안겼다. 

더욱이 에릭은 신화 멤버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신혜성은 동치미, 전진은 간장게장 등의 특혜를 준 사실도 밝혀져 이민우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화는 토크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예능감을 드러냈다. 앤디는 업그레이드된 하트 춤으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에릭은 유재석과 삼바댄스 합동무대에 이어 할렘 셰이크를 췄는데, 자연산 산낙지 같은 정체 불명의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신화는 '전박대첩 : 백문이불여일짤' 코너의 힌트를 걸고 흑역사 대결, 개인기 대결 등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신혜성의 무협영화 장발머리 사진, 에릭의 청량한 표정 연기, 전진의 엉터리 중국어 등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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