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술집' 장혁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장혁이 ‘인생술집’을 찾았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던 평소 모습처럼 진지했다. 하지만 잊고 있던 TJ와 함께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장혁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혁은 “‘인생술집’ 조진웅 편을 보며 같이 술을 마셨다. 조진웅과 친구다. 촬영 현장에서 만났는데 선배인줄 알았다. 오지호랑 친하게 이야기하길래 편한 선배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동갑내기더라. 그 후로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낯가림’이 있지만, 좋아하는 분야나 친해진 사람이랑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처음엔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작품하면서 알게 된 선후배도 있고 아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편해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의외로 장혁은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한다고. 장혁은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은 다 술을 좋아한다. 그런데 전 술을 잘 못 마셔서 한번쯤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카페에 갔는데 정말 재미없더라. 서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되게 뻘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장혁은 과거 술에 한번 크게 데인 적이 있었다. 장혁은 “고향이 부산이다. 그때는 부산에 1호선 밖에 없을 때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다 챙겨 보냈는데 나중에 술이 올라오더라. 잠깐 기대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충격에 일어났는데 철길 아래로 떨어진 거였다. 저는 그냥 불빛인줄 알았는데 다음날 들어보니 지하철 라이트라고 하더라. 그걸 듣고 나니까 술이 무서워지더라. 지금은 맥주만 조금 마신다”고 고백했다.

진지하기로 유명한 장혁은 ‘인생술집’ 4행시에서도 “인생, 생각하지 말고, 술 먹고, 집에 가자”라는 썰렁한 개그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장혁은 차태현 김종국과 함께하는 ‘용띠클럽’ 말고도 ‘낯가림’이라는 모임 멤버들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장혁은 “낯을 가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소극적으로 다 안 나온다. 같은 회원인데 만나본 적 없는 사람도 있다. 고문은 손현주다. 유해진 마동석 김선아 보아 송중기가 멤버다. 뭔가 조합이 뚝뚝 있어야 하는데 뿔뿔이 조합이다. 처음엔 맞나 싶었는데 만나러 나가면 재미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장혁은 술값은 회비로 충당하고, 회비로 음식을 먹든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혁은 절권도를 배우면서 반사신경이 좋아졌다고 했다. 덕분에 교통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몸을 피해 덜 다칠 수 있었다고. 또한 장혁은 되도록 액션을 직접 소화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장혁은 스턴트맨이 촬영을 하던 중, 타이밍이 안 맞아 진짜로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장혁은 “그 분이 정신을 못 차리고 계셨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30분이 흐른 뒤 일어나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다시 가야 되냐고 하셨다. 일은 저렇게 해야 된다 싶었다. 저게 프로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엔 어지간하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소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장혁은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비롯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의외로 ‘흥’ 넘치기도 했다. 장혁은 과거 TJ로 변신, 무대에 올라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장혁은 “30대 때는 왜 했을까 싶었는데 40대가 되니까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술집 MC들의 부탁에 국자를 들고 랩 가사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카라의 ‘엉덩이 춤’으로 앙증맞은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장혁은 ‘인생술집’에서 진지하면서도 ‘흥’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장혁은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OCN 토일 드라마 ‘보이스’에서 배우 인생 21년 만에 형사 역에 도전한다. 그가 ‘인생술집’에 이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어떤 연기로 감탄을 자아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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