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 SPOTV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2017년도 KBO 신인 선수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뭘 준비한 건 없다"면서도 자신의 성장 과정부터 프로 선수가 돼서 느낀 점까지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13일 대전시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강연자로 참가한 이승엽은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강연이 자신에게도 특별한 행사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후배 신인들에게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선수들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승엽은 자신이 신인일 때 18살 많은 이만수 전 감독이 최고 선참이었다면서 "선배들을 대하기 어려울 거다. 그러나 기죽을 필요가 전혀 없다. 실력이 우선이지 나이가 우선이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로 2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승엽은 "성적이 안 날 때 가장 힘들 거다. 야구 잘하는 게 최고일 거다"며 "1년 잘했다고 기뻐할 필요도 없고 못했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전설이 미래의 전설 후보들에게 남긴 명언들은 13일 밤 9시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스포츠 타임(SPORTS TI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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