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5-19, 15-25, 27-25, 15-1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는 거뒀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의 끈질긴 블로킹 때문에 경기 흐름을 잡기 쉽지 않았다.
문성민이 37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의 공격을 앞세워 24-22까지 앞섰지만 3연속 실점하며 24-25로 역전을 허용했다. 26-27로 뒤진 상황에서 톤의 공격이 모하메드에게 걸리면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고른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순조롭게 따냈다. 3세트에 현대캐피탈은 급격히 흔들렸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 캐피탈은 4연속 블로킹에 걸려 실점했고 6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3-11까지 크게 뒤졌다. 현대캐피탈은 15-25로 3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위기의 순간에 강했다.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에 4세트 내내 끌려가면서 22-24로 매치포인트까지 몰렸다. 패배를 앞둔 상황에서 톤의 날카로운 서브가 나왔다. 듀스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26-25에서 김재휘가 모하메드의 공격을 블로킹해 4세트를 마무리했다.
5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과 함께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문성민은 5세트에만 8점을 올렸고 최민호와 김재휘가 속공으로 힘을 보태면서 치열했던 대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