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KOVO
[스포티비뉴스=안산, 유현태 기자] "변화가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 3-2(26-28, 25-19, 15-25, 27-25, 15-12)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을 했지만 최 감독은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상할 정도로 붙는 팀들의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온 것 같다. 서브가 정말 잘 들어온다. 전력이 지난해보다 약하다 보니 위기가 나타나는 것 같다. 문성민이 5세트에 레프트로 옮겨서 주장다운 활약을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 5라운드에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고민은 톤이었다. 그는 "부진했던 톤을 4세트부터 리시브에만 집중시켰다"며 경기력에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톤은 세터와 호흡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정신력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자기 자신이 못했을 때 자기 자신을 압박한다고 해서 경기를 편안히 하라고 했다"고 톤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톤의 경기력 회복이 더뎌지면서 현대캐피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 감독은 "대한항공전은 지금 분위기에선 힘들 것 같다. 뭔가 많이 꼬였다. 한번에 풀기 보다는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우리 팀은 긍정적인 자세가 강점이다. 긍정적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희망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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