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지 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키 퀸' 린지 본(32, 미국)이 돌아왔다.

본은 15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알텐마르크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22초 69로 13위에 그쳤다.

본은 지난해 2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11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본의 기록은 이번 대회 우승자 크리스틴 셰이어(오스트리아, 1분 21초 15)에게 1.54초 뒤졌다.

본은 2007년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며 혜성 같이 등장했다. 2년 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다운힐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앞파인스키 활강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스키 여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3년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이듬해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본은 부상을 이기며 오랜만에 설원에 섰다. 경기를 마친 그는 미국 CNN을 비롯한 언론에 "이번 경기에서 실수한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매우 긍정적인 (부상 후) 첫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의 전 연인이다. 본은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LA 램스의 코치인 케넌 스미스와 사귀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대사인 그는 오는 3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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