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성적인보스'가 16일, 베일을 벗는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송현욱 감독의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가 16일(오늘) 첫 방송된다.‘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내성적인 보스’는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와 송현욱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특히 송현욱 감독은 지난해 ‘또 오해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현욱 감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애말고 결혼’은 20대 청춘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에 방점을 뒀다. ‘또 오해영’은 30대의 일과 사랑과 삶에 대한 문제를 건드렸다. ‘내성적인보스’는 판타지적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페라의 유령’을 차용한 부분도 있다. 그 주인공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리는 외향적인 여자주인공의 모습이 판타지적이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볼만한 문제를, 캐릭터 소통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내성적인 보스’는 남녀의 성 역할을 깬 캐릭터와 참신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연우진이 맡은 은환기는 업계 1위 홍보 회사의 대표임에도 내성적이고 수동적이고, 박혜수가 연기하는 채로운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다. 기존의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 바뀐 것. 송현욱 감독은 연우진과 박혜수의 조합에 대해 “두 달 정도 촬영했는데 굉장히 좋다.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윤박(강우일 역), 공승연(은이수 역), 예지원(당유희 역), 허정민(엄선봉 역), 한재석(장세종 역), 전효성(김교리 역) 등이 합류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연우진을 비롯해 예지원 허정민 이한위 등 송현욱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이들이 송현욱 감독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거리. 이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한 작품을 하면 그 배우의 장점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함께 작업한 배우들은 특징을 잘 알 수 있고,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을 잘 살려줄 수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송현욱 감독은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오해영’을 집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런데 12시가 넘으니까 잠이 오더라. 그 시간에 드라마를 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쉽지 않다”며 “어떻게 재밌게 쉽고 공감하고 따라올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중점을 뒀다. 8명의 배우와 스태프를 믿고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송현욱 감독이 자신 있게 들고 온 ‘내성적인 보스’가 tvN 드라마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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