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 제공|엘르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매거진 엘르는 16일 2월호 커버를 장식한 이영애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펑크 르네상스'와 '쾌락의 정원' 두 개의 테마를 표현한 것으로, 아름답고 현대적인 우아함이 돋보인다.
 
특히 표지로 선정된 화이트 드레스는 천당과 지옥의 판타지를 진보적으로 표현했던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쾌락의 정원(Gardens of Earthly Delights)'을 영국 디자이너 잔드라 로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영애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하고 절제된 관능미를 전한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사임당에 대해 "집안에 관심 없는 남편 대신 사임당이 가장 역할을 했으니 그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건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를 통해서 요즘의 커리어 우먼들에게도 보내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또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달라진 점에 대해 "감정이 달라다"며 "배우라는 직업이 구설도 많고 힘들 때도 많은 일이지만, 나이를 먹거나 출산 같은 감정 변화가 있을 때 그것을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는 결국 인간에 대한 연구"라면서 "외모에 주름이 들수록 감정은 높아가니까, 나이듦이 속상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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