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FC가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광주 FC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광주 FC가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16일 광주는 "2017년 시즌 K리그 클래식에 대비한 조직력 강화를 위해 16일 포르투갈 알가르베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는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만큼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먼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다. 광주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았다. 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확실한 선수를 택하는 대신 해외 2부-3부 리그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정도였다. 이마저도 실력 검증과 한국 무대 적응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다.

이번에는 현지에서 확실한 테스트를 거쳐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팀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거친다면 리스크를 낮추면서 실력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며 "최전방 공격수로 2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강팀들과 스파링이다. 광주는 이번 전훈 기간 최소 12경기 이상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독일 1부 리그 라이프치히와 마인츠 등 각국 1부 리그 팀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남기일 감독은 "포르투갈에서는 유럽 중소 리그의 많은 강호들이 훈련하고 있다. 경기 수준이 높고 전술적 스타일도 다양하다"며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기는 것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단 변화의 폭이 큰 만큼 훈련으로 다잡겠다는 목표다.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잠재력을 끌어 내야만 이번 시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대학과 프로는 큰 차이가 있다. 벽을 실감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공감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모든 것은 실전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다음 달 9일까지 4주간 2차 동계훈련을 실시한 이후 국내에서 마지막 조직력 다듬기에 나선다. 광주의 홈 개막전은 오는 3월 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대구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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