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U-20 대표 팀이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태용호는 16일 밤 11시 50분 포르투갈로 떠나 리스본과 트로아이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다음 달 7일 귀국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제주 훈련에서 선수별 특성은 파악했다"며, "이번 포르투갈 훈련은 대회를 앞두고 장기간 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전술 이해도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 삼총사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를 비롯해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2016년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 수상자 조영욱 등 기존 멤버들이 발탁됐다. 제주훈련에 처음으로 소집된 하승운(연세대)은 다시 대표 팀에 합류했다. '리틀 기성용' 김정민(광주 금호고)이 고등학생으로 유일하게 선발됐다.

미드필더 임민혁(FC 서울)은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 자체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부터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에 소집된 25명 선수 가운데 21명의 선수가 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3월 JS 컵을 거쳐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는 명성이나 소속 팀보다 현재 기량을 두고 평가를 벌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국내에서 소집돼 출국하는 선수들 외에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우찬양, 이승모(포항 스틸러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는 포르투갈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삼총사를 제외하고 유일한 해외파 인 김재우(SV 호른) 역시 리스본으로 바로 이동한다.

한찬희는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이 개막한다. 이번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계기로 팀이 하나로 뭉쳐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며 팬들의 성원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