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킹' 포스터.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배우 류준열을 접한 이들이라면 비록 남편이 되진 못했지만, ‘어남류’(어짜피 남편은 류준열)라던가,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등으로 그를 알 것이다. 투덜대면서도 티나지 않게 챙기며 츤데레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수많은 여심을 사로 잡았고, 단번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로봇, 소리에서 단역으로 등장했고, 영화 글로리데이’ ‘계춘할망’, 드라마 운빨로맨스등에 출연했다. ‘응답하라 1988’ 출연 전 촬영한 작품인 로봇, 소리를 제외한다면 주연 혹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연이어 출연했다.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한 작품에서 얻은 인기로 한순간 주연으로 올라 선 듯 보이지만, ‘소셜포비아를 본 이라면 그런 의심은 품기 힘들다.

▲ 영화 '소셜포비아' 류준열 스틸. 제공|CGV 아트하우스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류준열은 인기 BJ 양게 역으로 등장했다. 그가 맡은 양게는 현피(웹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 원정대를 이끄는 BJ. 대중을 사로잡는 입담과 재기발랄한 표정까지 완벽히 BJ로 변신한 류준열은 함께 출연한 변요한, 이주승과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간다.

급한 사람들’ ‘동心등 독립 영화와 단편 영화 드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오던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고, 더욱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이런 이유로 더 킹에서 보여준 류준열의 연기는 뛰어나다 못해 반갑기까지 하다. 배우 조인성과 정우성, 배성우 등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자신보다 다섯 살 많은 조인성과는 동갑내기 친구로 출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극중 들개파’ 2인자다운, ‘응답하라 1988’ 정환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날 것의 눈빛을 보여주며 그가 좋은 배우임을 증명했다.

▲ 영화 '더 킹' 류준열 스틸. 제공|NEW
이런 류준열의 발전은 앞날에 더욱 큰 기대를 걸게 한다. ‘더 킹개봉 이후에도 택시운전사’ ‘침묵(가제)’ ‘리틀 포레스트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킹에서 좋은 배우임을,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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