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1회 ‘오페라의 유령’ 편에는 채지혜(한채아 분)가 옥상 위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서 김교리(전효성 분)는 홍보 회사 대표 은환기(연우진 분)에게 ‘경쟁사 PT’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드티를 뒤집어쓴 은환기는 김교리를 피해 자리를 옮겼다. 공동 대표 강우일(윤박 분)은 경쟁사가 자신들과 비슷한 내용을 발표하자 당황했다. 이때 은환기가 나타났다. 강우일은 준비한 발표를 모두 버리고, 새로운 내용의 PT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는 은환기의 아이디어였다.

은환기에 대한 소문은 넘쳐났다. 절대 그와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되고, 얼굴에 흉터가 있다 등의 편견이 넘쳐났다. 은환기는 뮤지컬 배우 채로운(박혜수 분)의 공연을 지켜봤다. 은환기는 채로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내성적인 은환기는 대기실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에 당황했다. 당황한 은환기는 장세종(한재석 분)에게 꽃다발을 던져버리고 나왔다.

채로운은 미스터 스미스의 꽃다발을 기다렸다. 사실 미스터 스미스는 은환기였다. 은환기는 강우일의 부탁에 회식에 참석하려고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은환기에 대해 뒷담화를 했고, 이를 듣게 된 은환기는 발걸음을 돌렸다. 김교리는 다음 날 은환기에게 “더는 못 하겠습니다”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우일은 김교리를 달래며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말했다.

채로운은 회식자리에서 다양한 개인기를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우일은 채로운에게 다가가 물었다. 채로운은 강우일에게 “배트맨 뒤치다꺼리하는 알프레드”라며 “대표님처럼 나도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이다. 나 가은 사람은 무조건 두드리고 열어야 한다. 괴물이든 왕자님이든 겁내고 무엇이든 열어야 한다. 대표님은 자기 힘으로 문을 열었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 되었다”고 했다. 강우일은 채로운의 말에 “문 열렸다”며 함께 술을 마셨다.

브레인 홍보의 신입 사원 채로운은 회사 사람들에게 은환기에 대해 물어보고 다녔다. 김교리를 찾아가 허브 차를 건네며 은환기의 뒤를 캤다. 채로운은 은환기에 대한 소문과 편견을 듣고 ‘사이코패스’로 의심했다. 하지만 은환기는 요리를 좋아할 뿐이었다. 더욱이 김교리를 위해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은환기는 김교리에게 식사를 권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김교리는 은환기가 두려운 나머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거짓말을 했다. 은환기에 대한 소문과 편견은 점점 더 커졌다.

은환기는 오랜만에 집을 찾아갔다. 은환기 동생 은이수(공승연 분)은 은환기의 머리를 다듬어줬다. 은환기는 강우일로부터 김교리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채로운은 병원에 입원한 김교리를 보며 언니 채지혜의 죽음을 떠올렸다. 은환기는  “ 사람을 위로한답시고, 위안을 얻은 것은 나였다”며 꽃다발을 들고 뮤지컬 공연장을 찾았다. 그러나 채로운은 없었다. 뒤늦게 공연장에 도착한 채로운은 꽃다발을 들고 있는 은환기의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