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라이언' '재심' 포스터(왼쪽부터). 제공|우성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017년 새해 실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바로 영화 딥 워터 호라이즌라이언’, ‘재심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인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작품은 딥워터 호라이즌이다. 지난 2010 4 20,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다룬 작품이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석유 시추선으로 갑판만 축구장 크기에 달하며, 14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규모의 해양 굴착 시설이다. 이런 거대한 시추선이 미국 멕스코만에서 폭발해 대량의 원유를 유출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작품은 사상 최악의 사고와 함께 그 곳에서 생존한 직원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구성 됐으며, 폭발 사고 전후의 이야기를 담아 재난의 비극과 함께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다섯 살에 길을 잃고 호주로 입양된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인도의 집을 찾아간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실제로 한 사람이 겪은 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 주인공은 전세계 뉴스와 각종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후 실화가 줄 수 있는 감동과 울림에 대한 찬사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영화제, 오스틴 영화제, 빌밸리 영화제 덴버 영화제, 버지니아 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휩쓸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1일로 과연 국내 관객들까지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은 배우 정우와 강하늘이 만난 영화 재심이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ㅜ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 진행형 작품이다.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는 이른바 약촌 오거리 택시가 살인사건으로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초 목격자였던 최 모군을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확정했으며, 징역 10년을 받고 만기 출소했던 최 씨는 지난해 11월 재심 선고에서 무죄로 석방되기도 했다.

모든 사건이 종결되기 전부터 제작이 결정돼 진행됐던 재심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재해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각 세 작품의 실화 소재 영화에 출연한 정우와 강하늘이 어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내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런 실화 영화가 제작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실화가 주는 분명한 감동이 있다.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라서, 혹은 너무나도 황당한 사연이라 영화나 소설같지만, 그것이 실화라는 사실을 알면 더욱 감동적이고, 영화 속 주인공의 상황에 몰입하기 좀 더 쉬워서 공감이 크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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