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와 계약을 맺은 네프탈리 펠리스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신인왕 출신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28)를 영입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오른손 불펜 투수 펠리스와 1년 53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펠리스는 최고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밀워키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을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펠리스는 2009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 마무리를 맡아 4승 3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73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왕으로 뽑혔다. 2011년에도 2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74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이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내리막을 걸었다.

펠리스는 2014년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로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5년 전반기 부진 끝에 텍사스에서 지명 할당됐고 새로운 팀 디트로이트에서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7.62로 실망스런 투구 내용을 보였다. 2016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펠리스는 62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피츠버그의 연장 계약 제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고 지구 라이벌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밀워키는 지난해 시즌 도중 마무리 제레미 제프리스(텍사스)와 왼손 불펜 투수 윌 스미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트레이드했다. 시즌이 끝난 뒤 12월에는 오른손 불펜 투수 타일러 손버그까지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면서 불펜 강화가 필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9세이브(308경기 19승 1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는 펠리스의 영입으로 밀워키는 2017년 불펜 구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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