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몸의 소방관'이 KBS 4부작 드라마 계보를 이어갔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맨몸의 소방관'이 쫄깃한 스릴러와 달달한 로맨스가 적절히 섞인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았다.

KBS2 4부작 수목드라마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 연출 박진석)은 열혈 소방관 강철수(이준혁 분)가 한진아(정인선 분)의 누드모델이 되면서, 10년 전 방화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 19일 방송된 4회에서는 강철수와 한진아가 한진아 곁에 10년간 있으며 그를 도왔던 형사 권정남(조희봉 분)이 알고보니 방화 사건의 진범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강철수와 한진아는 그를 재판에 세우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맨몸의 소방관'은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스릴러와 코믹, 로맨스가 한데 어우러졌고,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과 눈에 띄는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6년, KBS는 4부작 단막극을 통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얻었다. 드라마 사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편성된 4부작 드라마지만, 퀄리티 만큼은 기존 드라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이를 알아본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방송된 '베이비시터'는 불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뤄 19세 관람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신선한 전개와 조여정의 열연이 빛나며 명품 드라마로 남았다. 또 지난 6월 방송된 '백희가 돌아왔다'는 '땜방' 드라마로 시작했지만,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막극의 반란을 일으켰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극찬을 받았고 출생의 비밀이라는 흔한 소재를 흔치 않은 전개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4부작 시리즈로 연이어 호평을 받은 KBS는 2017년 첫 4부작 드라마로 '맨몸의 소방관'을 택했다. '맨몸의 소방관'은 탄탄한 소재와 연출력으로 1회부터 호평을 받았고 이준혁, 정인선, 이원종, 조희봉 등 배우들이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특히 이번 '맨몸의 소방관'은 100% 사전제작돼 작품의 질을 더욱 높였다. 

지난 19일 4회를 끝으로 종영한 '맨몸의 소방관'은 KBS 4부작 시리즈의 계보를 이으며 또다른 명품 드라마로 남았다. '맨몸의 소방관'은 KBS가 또 어떤 단막극을 들고와 시청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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