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하, 정진운과 다섯 여자 아이돌이 함께하는 '식식한 소녀들'. 제공|E채널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먹방계의 히어로 정준하와 정진운을 필두로, 다섯 소녀들의 아이돌판 '식신로드'가 탄생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식식한 소녀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준하, 정진운, 에프엑스 루나, 피에스타 차오루, 허영지, 자이언트 핑크 등이 참석했다.

'식식한 소녀들'은 2MC 정준하, 정진운과 함께 바쁜 스케줄과 숙소 생활로 밥 한 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매주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정준하는 '식식한 소녀들'에서 연장자이자, MC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이날 현장에서도 역시 출연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엉뚱한 대답들에도 리액션을 해주는 등 진행을 맡아 수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첫날 촬영 때부터 다섯 명이 원래 걸그룹인 줄 알았다. 언제 저렇게 친해졌나 싶을 정도. 같이 잠도 자고 했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 때 깜짝 놀란 차오루가 "술 마신 것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고 자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먼저 말했으니 말하겠다. 다음날 촬영하는데 술냄새가 나더라. 굉장히 신선했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다섯 명이) 처음에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나도 다섯 명이 여자들이다 보니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나는 매니저 역할을 하고 정진운은 스타일리스트를 도맡고 있다. 예쁘고 착한 동생들과 같이 다녀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 '식식한 소녀들'의 수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정준하. 제공|E채널
'식식한 소녀들'은 걸그룹 멤버들을 위주로, 전국 집을 찾아가 밥을 먹는 콘셉트다. 때문에 KBS2 '청춘불패', JTBC '한끼줍쇼'와 비슷한 포맷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어찌보면 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첫 촬영때 통영과 거제도를 갔는데 나도 ‘말만 고수지 동네 분들 모시고 온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이런 지역에 이런 음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다. 평범한 라면도 고수 분들이 해주시면 색다르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하는 "'식식한 소녀들'은 하루에 15시간씩 촬영한다. '식신로드'는 8시간 정도 찍었는데, 좀 고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다들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모습을 보며 고맙기도 하고 나도 많이 배우게 됐다. 촬영하면서 애국심도 생기는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정준하는 "집밥 고수분들이 손주 손녀들 밥 챙겨주듯이 해주신다. 덕분에 다니면서 전국 곳곳을 사랑하게 됐다. 촬영이 힘든데도 전혀 지치지 않더라. 집밥으로 버티는 에너지를 촬영하면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먹방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창의적이고 독창적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식식한 소녀들'이 고향과 집밥이 생각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식식한 소녀들'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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