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지훈이 여자친구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배우, 또는 가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지훈(37)이 연애와 결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얼떨결에 연애를 고백하게 된 이지훈은 여자친구에 대해 웃으며 말하다가도 곧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지훈은 최근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여자친구를 사귈 때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일반인이다 보니 내가 언급해서 사생활을 침범하고 싶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지훈은 "어렸을 때는 여자친구가 있어도 없다고 하는 것이 익숙했다. 공개 연애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며 "그런데 '라디오스타'에서 (윤)종신이 형이 스치듯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는데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했다. 일이 커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비-김태희에 묻혔다. 고마웠다"며 웃었다.

더불어 이지훈은 "결혼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마흔이 되기 전에는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일반인이다 보니 더 조심스럽다. 그래도 둘의 관계는 정말 좋다. 성격이 정반대여서 더 맞는 것 같다. 결혼하게 된다면 아마 조용히 하지 않을까? (여자친구와) 미래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장애물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젝스키스, S.E.S 등이 컴백한 가운데, 90년대 '꽃미남 발라더'로 큰 인기를 얻은 이지훈도 가수로 컴백할 생각은 없을까? 2008년 6집 '더 클래식' 이후로 앨범 소식이 없는 그에게 앨범을 다시 낼 생각은 없냐고 묻자, 그는 "내고는 싶다. 하지만 1인 기획사를 오래 하다 보니 금전적인 리스크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쉽게 도전할 수 없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지훈은 "그래서 임창정 형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그 형은 오래 쉬고 다시 내도 항상 잘됐다. 저 형은 뭐지 싶었다(웃음).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굳이 마다하진 않을 것 같다. 대신 그 한을 뮤지컬로 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뮤지컬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웅'이 지방 공연까지 마치면 6월쯤 마무리되는데, 이후로 '마타하리'나 '벤허'같은 작품들도 공연될 예정이더라. 나를 써줄지 의문이지만(웃음). 이제 슬슬 영업을 좀 뛰어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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