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호주 오픈 16강 진출에 성공한 앤 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1위)와 스탄 바브린카(32, 스위스, 세계 랭킹 4위)가 호주 오픈에서 순항하고 있다.

머레이는 20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샘 퀘리(30, 미국, 세계 랭킹 31위)를 세트스코어 3-0(6-4 6-2 6-4)으로 이겼다.

머레이는 호주 오픈에서 5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그는 '천적'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19일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1, 우즈베키스탄, 세계 랭킹 119위)에게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조코비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머레이는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머레이는 서브 득점 8개, 첫 서브 성공률 65%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위너 40개를 기록하며 퀘리를 압도했다.

3회전을 통과한 머레이는 미샤 즈베레브(30, 독일, 세계 랭킹 5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2017년 호주 오픈 3회전에서 백핸드를 하고 있는 스탄 바브린카 ⓒ GettyImages

바브린카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브린카는 3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29위)에게 세트스코어 3-1(3-6 6-2 6-2 7-6<7>)로 역전승했다.

바브린카는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6-2, 6-2로 손쉽게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을 발휘한 바브린카는 트로이츠키의 추격을 따돌리고 16강 진출을 결정 지었다.

바브린카는 2014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노리는 그는 안드레아스 세피(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85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머레이와 바브린카가 16강과 8강을 통과하면 빅 매치가 성사된다.

조 윌프레드 송가(32, 프랑스, 세계 랭킹 12위)는 잭 쇼크(25, 미국, 세계 랭킹 23위)를 세트스코어 3-1(7-6<4> 7-5 6<8>-7 6-3)로 꺾고 16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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