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않는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1일(한국 시간) '다르빗슈가 WB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구단 행사에 참석한 다르빗슈는 "토미 존 수술 이후 출전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을 비롯해 미국 언론과 일본 언론도 다르빗슈에 관한 소식을 다뤘다. 다르빗슈는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중요한 경기에 던지는 것은 나와 팀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WBC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 3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지난해 5월 말에 복귀했다. 다르빗슈는 복귀 이후 정규 시즌 17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복귀 이후 한 차례 더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다르빗슈는 FA를 앞두고 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로부터 포스팅 입찰액 5,170만 달러를 받고 6년 6,000만 달러까지 총액 1억1,1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2017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르빗슈의 WBC 불참 선언에 앞서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도 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르빗슈까지 빠지면서 일본 대표 팀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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