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이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난 자리를 노린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화랑'이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난 월화드라마 1위를 노린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은 1500년 전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서라벌을 누비는 청춘들의 열정과 성장,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총 20부작으로 제작되며 현재 10회까지 방송을 마쳤다. 반환점을 돌아 중반부로 접어들게 된 '화랑'은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내며 갈 곳 잃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앞서 '화랑'은 인기를 끌고 있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대항마이자 KBS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탄탄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고정 시청층을 끌어당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했고, 지난 17일 방송된 번외편까지 27.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랑'은 이보다 낮은 수치인 7%대 시청률을 보였지만, '화랑'만의 시청층을 다져가며 반전을 꾀했다.

이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하면서 '화랑'이 시청률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3회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결방하면서 이 여파로 13.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깜짝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 17일 방송된 10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8.3%를 기록하며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회에서는 지지부진했던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삼각 로맨스가 급진전을 이뤘고, 티격태격하기 바빴던 화랑들도 우정을 쌓아가고 있어 스토리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들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 '화랑'에서 삼각 로맨스를 그리는 박서준-박형식-고아라(위부터 시계방향). 제공|화랑 문전사, 오보이 프로젝트

이날 방송에서 아로(고아라 분)는 친오빠인줄 알았던 선우(박서준 분)가 사실은 친오빠의 친구임을 알았고, 자신을 좋아하는 삼맥종(박형식 분)이 진흥왕 임을 알게 됐다. 또 숙명 공주(서예지 분)가 첫 등장해 네 명의 남녀 사이에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선우와 아로는 첫 키스를 나누며 답답했던 로맨스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기에 여섯 화랑들 선우, 삼맥종, 수호(최민호 분), 반류(도지한 분), 여울(조윤우 분), 한성(김태형 분)이 고난 끝에 축연을 무사히 마치며 화합을 이뤄가고 있다.

'화랑'은 극중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시작되고, 더불어 로맨스에 가려져 있던 여섯 화랑들의 브로맨스 또한 부각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화랑'이 로맨스와 성장기가 적절히 섞인 전개로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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