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충훈 기자] 험난했던 2016년을 보낸 '마린보이' 박태환이 부활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 금지 약물 사용으로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훈련 부족으로 전 종목 예선 탈락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이후 2016년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 2016년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르며 '마린보이'의 부활을 알렸다.

리우올림픽 400m에서 3분 45초 63으로 예선 탈락했던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3분 43초 68,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분 44초 6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400m 개인 최고 기록(3분 41초 5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금씩 전성기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태환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2년 안에 개인 기록을 넘어서 수영 인생에서 꿈꿔 오던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영상] 박태환, 부활 향한 훈련 시작 ⓒ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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