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야성' 마지막회.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불야성’ 이요원과 진구가 유이 말에 싸움을 멈췄다. 이요원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유이는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마지막회에서는 박건우(진구 분)와 서이경(이요원 분)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건우는 해커들을 고용해 갤러리 에스 시스템을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라고 했다. 서이경은 손의성(전국환 분)의 아들 손기태(박선우 분)가 일본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작가(심이영 분)는 해커들의 무차별 공격에 당황했지만, 서이경의 말에 정신을 차리로 차분하게 대응했다.

박건우는 서이경에게 전화해 “새로 만드는 게 나을 것”이라며 “갤러리 계좌들은 손대지 않겠다. 너 딴 짓 못하게 자금은 얼려놔야겠다”고 말했다. 서이경은 “날 이정도로 미워하는 줄 몰랐다”고 했고, 박건우는 “나 너 좋아한다. 이 정도로 항복하면 서로 덜 피곤할텐데”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이경은 박건우를 쓰러트리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조성묵(최민 분)은 박건우와 손잡은 남종규(송영규 분)에 의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서이경은 손의성을 찾아가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이 손기태도 찾고 복수하겠다고 했다. 남종규는 손기태를 협박해 서이경을 몰아넣으려고 했다.

박건우는 서이경에게 “스스로 멈추고 돌아가라”고 했고, 서이경은 “내가 잡혀가면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두 사람 앞에 이세진(유이 분)이 나타났다. 서이경은 “이 싸움은 안 끝난다”고 했고, 박건우는 자신이 싸움을 끝내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세진은 서이경의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세진은 병원에 입원한 남종규를 찾아갔고, 탁(정해인 분)과 재회했다. 이세진은 자책하는 탁을 위로했다. 이세진은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서이경을 돕겠다면서도 “대표님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올라가서 정상에 혼자 있겠죠. 그 모습이 근사하면서도 슬퍼요”라고 털어놨다.

이세진은 손마리(이호정 분)를 미행했다. 손마리는 아빠를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이세진은 손마리의 부탁에 미행을 멈췄다. 이를 알게 된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넌 건우를 궁지에 몰아넣은 거다”라며 “호의가 순수하다고 결과가 늘 아름다운 법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세진은 서이경과 박건우를 걱정했다.

이세진은 박건우를 찾아가 멈추라고 했다. 이세진은 “전 제게 없는 걸 욕심냈고, 건우 씨는 뺏기지 않으려고 했죠. 우리 둘 다 대표님을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마음에 솔직해지면 훨씬 쉬워진다. 이제 멈추세요. 그러면 두 분 모두 다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서이경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정신이 든 조성묵도 서이경에게 과거 박건우를 함정에 빠뜨린 일을 자책했다. 박건우는 무진그룹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 내부 비리에 대해서도 대국민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 출두한 손기태는 딸 마리를 생각하며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서이경에 대해서도 거짓 증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건우는 “덜 부끄러운 패배”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서이경은 박건우를 만나러갔고, 박건우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이 싸움 끝까지 가면 네가 이길 거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건우와의 싸움을 멈춘 서이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가기로 했다.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이렇게 떠나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넌 내 거울이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진은 서이경을 따라가지 않겠다며 혼자 힘으로 올라갈 거라고 했다. 서이경은 이세진과 마지막 정산을 함께 했고 “기대하고 있을께. 네가 세울 왕국”이라며 악수를 나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