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6년 만의 리턴이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빅보이’ 이대호가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24일 '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대호는 6년 만에 KBO 리그로 돌아와 '친정 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선수들은 이대호의 복귀를 반겼다. 

손아섭은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첫마디로 “든든하다”고 했다. 

“6년 만에 대호 형이 돌아왔다. 다시 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생각에 설렌다.” 

2015년 열린 프리미어 12에서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후배들을 유독 챙겼다. 강민호, 손아섭은 이대호와 장난을 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아섭이 이대호를 추억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언도 많이 해 준 선배다. 화날 땐 정말 엄했던 선배다.” 

손아섭에게 ’연락을 했는지’라고 묻자 “메신저를 보냈는데 ‘열심히 하자’고 답이 왔다”고 했다. 

손아섭이 2010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추억했다. 

 “조성환 선배를 고의 4구로 보내고 대호 형이 거짓말처럼 3점 홈런을 쳤다. 대호 형이 입단했다고 하니까 그때 장면이 생각났다. 아직 큰 감동으로 남아 있다. 참 임팩트 있는 홈런이었다.”

손아섭이 이대호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손아섭은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 형보다는 나랑 대결하는 게 더 편할 것이다. 실투가 분명히 더 많이 올 것이다. 그 점을 노리겠다. 악착같이 무조건 출루해서 대호 형이 안타를 치고 내가 홈으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은 좋아질 것이다”며 웃었다. 


한편 포수 강민호는 24일 인스타그램에 ‘Welcome back Daeho’ 라는 글과 함께 “사직 노래방을 만들어 봅시다”며 이대호의 복귀를 크게 환영했다. 

[영상] 손아섭 인터뷰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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