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OST.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가수 한수지가 tvN 드라마 ‘도깨비’ OST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지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원이 나왔을 때 처음 썼다 지운 글. '마음이 아프구나'했던 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처럼”이라며 “어찌 이것을 빼앗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 하셨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당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 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라며 “어찌되었건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수지는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 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한수지는 지난 21일 ‘도깨비’ 오프닝 곡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 발매일에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그런데 아프구나”라는 글을 SNS에 남겼다. 방송 당시에는 한수지가 부른 50초 버전이 삽입됐으나, CJ E&M 측은 헤이즈 버전 음원을 발매했다. 이 과정에서 원곡자인 한수지는 피처링으로 표기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25일 CJ E&M 측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원곡자와 OST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한수지씨의 50초 버전에 대한 발매와 방법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혼란을 드린 한수지, 헤이즈 씨에게도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에 깊게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한 마음이며, 다음부터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욱 헤아리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한수지 입장 전문.

요즘 정시 입시 시험 기간인데..
음원이 나왔을때 처음 썼다 지운글..
'마음이 아프구나'했던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많은분들의 마음처럼...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 하셨을까..
당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어찌되었건...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
이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 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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