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7년째 외부 영입은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육성'을 바탕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 교체다.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퇴한 뒤 올해 SK 와이번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정석 넥센 신임 감독은 소통과 육성을 키워드로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이가 없어도 버티는 튼튼한 잇몸을 자랑한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손승락(롯데)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사이 별다른 전력 보강은 없었으나 투수 신재영 박주현 최원태,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박정음, 임병욱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빈자리를 채웠다.

마운드는 안정적이다. 선발진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이 중심을 잡고,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가세한다. 부상 복귀를 앞둔 조상우와 한현희는 선발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불펜은 지난해 세이브왕 김세현과 홀드왕 이보근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강윤구는 오주원, 김상수와 불펜에서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내야는 3루수 김민성-유격수 김하성-2루수 서건창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1루수는 채태인과 대니돈, 윤석민이 고르게 출전했고, 지명타자는 고정 선수 없이 주전 선수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했다. 올 시즌 지명타자 기용 방식에 변화를 준다면 윤석민과 채태인, 이택근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외야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종욱과 박정음, 대니돈, 이택근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임병욱, 강지광, 홍성갑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노린다. 확실한 주전이 보이지 않는 만큼 스프링캠프 때 먼저 눈도장을 찍는 선수가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다.

안방 마님은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지난해 6월 발목 부상 이후 한동안 타격 컨디션이 뚝 떨어져 고전했지만,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백업 포수 김재현(24)과 주효상(20)의 경험이 부족해 박동원의 몫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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