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현역 여자 싱글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러시아)가 78.92점으로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나섰다.

메드베데바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점 예술점수(PCS) 36.92점을 더한 78.92점을 기록했다.

메드베데바는 74.39점으로 2위에 오른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를 따돌리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3위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9, 이탈리아, 72.42점)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12월 10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79.21점을 받았다. 그는 아사다 마오(27, 일본)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78.66점을 0.55점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80점 돌파에 도전했다. 그러나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 점수인 79.21점에 미치지 못했다.

메드베데바는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33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프로그램 초반 메드베데바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시퀀스로 포문을 열었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점프 요소를 모두 해낸 메드베데바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메드베데바는 최근 출전하는 대회에서 김연아(27)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여자 싱글 총점 역대 최고 점수인 228.56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최고 점수 경신을 눈앞에 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지며 실패했다.

28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드베데바가 149.64점 이상을 받으면 김연아의 역대 최고 총점 기록을 넘어선다. 메드베데바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는 역대 최고 점수인 150.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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