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호주 오픈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완성됐다.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다.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랭킹 17위, 미국)와 코코 반더웨이(35위, 미국)가 경기하고, 세레나 윌리엄스(2위, 미국)와 미르야나 류치치-바로니(79위,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요안나 콘타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윌리엄스를 제외한 상위 랭커들이 모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기에 윌리엄스가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인터뷰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코코 반더웨이는 각오를 밝혔다. 

비너스는 "반더웨이는 그의 첫 번째 결승 진출을 원할 것이다. 난 나의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막상막하의 접전이 펼쳐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꼭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4년 프로로 전향한 비너스는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통산 7번 우승 컵을 들어 올렸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 최고령 4강 진출 기록을 달성했다. 비너스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자 호주 오픈 첫 우승을 노린다.

'돌풍의 주역' 반더웨이는 "내가 자라면서 봐 온 선수와 경기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 4강에서 두 명의 미국 선수가 경기하는 것은 아주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더웨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5년 윔블던 8강을 제외하고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와 '7위' 가르비네 무구루자를 잡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비너스와 반더웨이는 지난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윌리엄스가 2-0으로 이긴 바 있다. 

결승에서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반더웨이와 류치치-바로니가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영상] 호주 오픈 여자 단식 대진 확정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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