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당' 이영애가 첫 회에서 온갖 수난을 겪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최종환과 이해영으로부터 수난을 겪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 그의 고난이 시작됐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1회에서는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이 첫 등장했다. 그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 강사로, 자신의 지도 교수가 발견한 안견의 진품 '금강산도'를 발표하는 자리의 진행을 맡았다.

모두가 진품이라고 의심치 않았지만, 단 한 사람이 의심을 던졌다. 한상현(양세종 분)은 '금강산도'가 안견의 작품이 아닐 것이라 주장하면서, 의심이 가는 부분을 조목조목 따졌다. 또 서지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한상현이 제기한 반론은 서지윤이 의심하던 부분과 비슷했다. 서지윤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진품이라고 인정한 민정학(최종환 분)의 안목을 믿는다고 말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을 가진 것은 물론 전임 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던 서지윤에게 문제가 생겼다.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이 투자자들의 돈을 챙긴 뒤 잠적한 것. 서지윤은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탈리아 학회에 갈 마음을 굳혔다. 전임 교수의 월급으로 살아갈 꿈을 꾼 것이다. 

하지만 서지윤은 이태리 학회에서 민정학으로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민정학은 '금강산도'를 의심했던 서지윤을 괘씸하다 여기고 있었다. 대학 시간 강사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생긴 서지윤은 이탈리아를 방황했다. 방황하던 중 길거리에서 책을 팔던 사람과 부딪혔고, 그 사람에게서 고서를 받았다. 

고서에는 한자로 '금강산도'가 쓰여있었다. 또 한 부분에는 이탈리아어로 '달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도 있었다. 서지윤은 '달의 여신'을 찾아 떠났다. 이 이름이 붙은 건물에 도착한 그는 벽면 안쪽에 숨겨져 있던 그림을 발견했다. 이끌림을 느꼈던 서지윤은 그림과 고서들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지윤은 대학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자리는 없었다. 이미 해고를 당했고, 민정학이 만들어놓은 그림 속에서 놀아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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