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당' 이영애가 타임슬립을 시작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타임슬립을 시작했다. 또 운명적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2회에서는 작은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 서지윤 (이영애 분)과 시어머니 (김해숙 분), 그리고 그의 아들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윤은 이사를 하던 중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고서를 발견했다. 황급히 친구 고혜정 (박준면 분)을 찾아간 그는 고서의 복원을 부탁했다. 고서에 쓰여있는 '금강산도'가 안견의 '금강산도'와 관련이 있는 거라면, 서지윤의 복직도 가능할 터였다. 예상대로 고서는 안견의 '금강산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조서시대, 과거의 이야기도 전개됐다. 어린 사임당 (박혜수 분)은 안견의 그림이 있다는 집을 찾아갔다. 그곳은 다름아닌 의성군 이겸 (양세종 분)의 집이었다. 이겸은 세종의 아들 중 하나인 구성군의 아들. 즉 세종의 손자였다. 그는 사임당이 안견의 그림을 보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고서 직접 사임당을 찾아갔다.

이겸은 신명화에게 일러 사임당에게도 그림을 보여줬다. 사임당은 감동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이겸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겸은 그림 보는 안목이 있는 사임당을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주웠던 사임당의 화첩을 돌려주며 아름다운 글귀를 선물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마음을 키워갔다.

현대의 서지윤은 남편을 만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순간 그는 조선시대 사임당이 돼있었다. 서지윤은 사임당인 모습으로 안견의 '금강산도'를 봤다. 사임당은 이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내가 돼있었고, 아들 둘을 낳았다. 반면 이겸은 결혼도 하지 못한 채 향락에 빠져 살았다. 다시금 현대로 돌아온 서지윤의 기억은 생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와 현대를 오가게 된 서지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과거의 사임당이, 이겸과 이뤄질 수 없었던 이유는 베일에 가려졌다. 이들이 펼쳐나갈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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