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텀싱어' 최종 우승을 차지한 포르테 디 콰트로 팀.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팬텀싱어’의 최종 우승팀이 정해졌다.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포르테 디 콰트로 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인기현상, 흉스프레소 모두 치열한 무대를 보여줬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는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결승 2차전 무대를 생방송으로 보여줬다. 이날 결승 2차전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이벼리 김현수 손태진)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 흉스프레소(백형훈 이동신 고은성 권서경) 팀은 각각 2곡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포르테 디 콰트로 팀은 지난주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결승 2차전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훈정은 “좋은 음악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이날 부른 곡은 ‘베틀 노래’와 ‘아다지오’(Adagio)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창작 가곡 ‘베틀 노래’와, 친숙한 ‘아다지오’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고훈정과 이벼리, 김현수, 손태진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인기현상과 흉스프레소 팀의 무대가 미흡했던 것은 아니다. 인기현상은 ‘라 세테 디 비베레’(La sete di vivere), ‘슬픔에 빠진 사람’을 불렀다. 흉스프레소는 ‘일 템포 볼라’(Il tempo vola)와 ‘인칸토’(Incanto)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 팀의 무대를 지켜본 윤상은 “크로스오버 시장에 확실한 지각변동이 됐다”고 말했다.

‘팬텀싱어’의 도전은 새로웠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4중창 그룹을 만들어 세상에 내보이겠다는 발상은 ‘팬텀싱어’가 처음이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기우였다. ‘팬텀싱어’는 장르가 각기 다른 네 명의 가수가 모여 만드는 크로스오버 시장을 공략했고, 각각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하모니가 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시청률은 점차 올랐고, 참가자들이 방송에서 불렀던 곡들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서도 큰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크로스오버 시장에 확실한 지각변동을 일으킨 ‘팬텀싱어’인 만큼, 우승을 차지한 포르테 디 콰트로 팀에 거는 기대도 크다. 최종 우승 팀에게는 총 상금 1억 원과 전세계 동시 앨범 발매,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의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크로스오버, 그리고 4중창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포르테 디 콰트로 팀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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