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제작 아이윌미디어)은 28일(오늘) 마지막 12회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1회 말미, 이소우(서영주 분) 살해 혐의를 인정한 한지훈(장동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지훈은 지금까지 자신의 존재를 꽁꽁 숨겨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정국재단의 법무팀장이라는 것도, 과거 정신병원에서 만난 이소우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다는 것도, 자신이 현재 ‘정국고 파수꾼’이라는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모두 숨겼다. 또 한 가지, 이소우가 죽던 날 밤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을 감춘 채 고서연(김현수 분)과 함께 이소우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교내 재판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모든 비밀을 철저히 감췄다. 자신의 존재를 눈치 챈 오형사(심이영 분), 박기자(허정도 분) 등에게는 직접 나설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마지막 공판 현장에서 한지훈은 “이소우 살해 혐의”라고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한지훈은 이소우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였기에 누구보다도 그의 죽음을 밝히고자 애써왔다. 알게 모르게 고서연을 부추겨 교내 재판을 열게 했고, 자신은 철저하게 제3자라고 주장하며 최우혁(백철민 분)의 변호까지 맡았다. 그는 이소우의 죽음 배경에는 최우혁이 아닌 정국고등학교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재판에서 ‘정국고등학교’라는 거대한 벽이 이소우의 죽음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감과 미술 선생님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한지훈은 막바지로 달려가는 재판장에서 이소우 살해 혐의를 인정하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그의 행동은 지금까지처럼 모든 것을 계획하고 움직인 것일지, 혹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 ‘이소우 죽음’에 대한 반전을 선물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