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27)가 세웠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총점 역대 최고 점수인 228.56점이 7년 만에 깨졌다. 피겨스케이팅 현역 여자 싱글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러시아)는 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29.71점을 받으며 김연아의 점수를 넘어섰다.

메드베데바는 28일(한국 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86점, 구성점수(PCS) 74.93점을 더한 150.7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8.92점과 합친 총점 229.71점을 기록한 메드베데바는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역대 최고 점수인 150.1점을 넘어섰다. 쇼트프로그램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는 메다베데바가 지난해 12월 10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9.21점이다.

메드베데바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트리플 러츠는 에지 사용의 부정확으로 롱 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까지 큰 실수 없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역사를 세롭게 쓴 메드베데바는 현역 최강자를 증명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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