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위증' 장동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솔로몬의 위증' 서영주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 홀로 고뇌하고 애써왔던 장동윤은 모두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마지막 12회에서는 마지막 재판에서 이소우(서영주 분) 살해 혐의를 인정하는 한지훈(장동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지훈은 이소우가 사망하던 날 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고서연(김현수 분)의 질문에 "정국고 옥상에서 소우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이소우 살해 혐의"라고 답했다.

한지훈은 모든 것을 밝혔다. 어린 시절의 일들, 그리고 자신이 한경문(조재현 분)의 아들임을 말했다. 또 이소우가 죽던 날 밤 있었던 일들을 담담히 고백했다. 자신 앞에서 죽겠다고 말하는 이소우를 내버려두고 도망쳤다고도 털어놓았다. 한지훈은 이소우가 죽기 직전 그를 내버려 두고 도망쳤고 외면했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자신의 혐의를 명명했다.

한경문은 증인으로 교내 재판에 나섰다. 그는 "이소우 죽음의 전말을 밝히겠다"면서 "앞선 재판에서 위증했다.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정국고등학교에는 특별 관리 학생이 있고, 그들은 돈이나 인맥을 통해서 학교에 부정 입학을 했다고 밝혔다. 또 봉사, 수상 내역, 시험 답안지를 유출해 성적을 조작했다고도 고백했다. 이를 알게 된 이소우를 전학 보내고자 했고, 질서를 흐트러트렸다는 이유 때문에 폭언을 쏟았다고도 말했다.

배심원단의 판결은 한지훈의 무죄였다. 그리고 교내 재판은 끝났다. 한경문과 정국고등학교 교장은 경찰에게 연행됐고, 재판 동아리 멤버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만 부정 입학 학생들은 퇴학 처리됐다. 부당 징계는 바로잡았고 벌점 제도도 사라졌다. 

한지훈은 이소우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늦게나마 찾았다. 그는 "이제 봄이 오려고 한다. 나는 겨울에 엄마를 잃었고, 겨울에 아빠를 잃었고, 겨울에 너를 잃었지만 그래도 내 세상에 봄이 오려고 눈이 녹고 새싹이 난다. 날이 맑고, 바람이 좋아. 그래서 난 지치지 않으려고. 비록, 이런 삶일지라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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