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요한(가운데) ⓒ 구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왼쪽 날개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KB손해보험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3-25, 23-25)으로 완패했다. KB손해보험은 9승 16패 승점 2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책임졌지만, 영양가가 떨어졌다. 공격 성공률 34.28%에 그치며 3세트 초반 이강원과 교체됐다. 이강원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11점을 보탰으나 김요한 7득점, 김진만 4득점, 황두연 1득점에 그쳤다.

왼쪽 날개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이강원과 황두연을 먼저 내보냈다. 이강원은 2세트까지 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리시브 때 수비 보강을 위해 백계중, 김요한과 교체됐다. 황두연 자리도 김요한과 김진만을 투입했지만, 우드리스 의존도를 줄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달랐다. 트리플크라운을 이루며 맹공격을 펼친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중심을 잡으면서 레프트 최홍석과 신으뜸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나눴다. 파다르 23득점, 최홍석 14득점, 신으뜸 8득점으로 고르게 공을 때렸다. 중앙에서는 박상하와 박진우가 공격 패턴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6-10에서 영양가가 떨어지는 우드리스를 빼고 라이트 자리에 이강원을 투입하면서 레프트 김요한과 김진만을 기용했다. 김요한과 이강원, 김진만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21-21까지 따라붙었으나 우리카드 파다르와 최홍석의 공격과 블로킹, 그리고 박상하와 박진우의 속공에 허를 찔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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