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슐리치 ⓒ성남 FC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성남 FC가 크로아티아 출신 장신 센터백 마린 오르슐리치(Marin Oršulić)를 영입했다.

크로아티아 NK 자그레브(당시 크로아티아 1부)에서 프로에 데뷔해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노르웨이 등 여러 유럽 리그를 거친 오르슐리치는 2015년 시즌부턴 키프러스 1부 리그 오모니아 니코시아에서 꾸준히 출전(29경기, 1도움)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유럽에서만 200여 경기를 뛴 오르슐리치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검증된 요원으로 평가된다.

오르슐리치는 1987년생으로 195cm 80kg의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공권이 가장 큰 무기이다. 최근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패스 능력까지 갖춰 박경훈 감독이 공표한 '헤비메탈 축구'를 완성할 핵심 요원이라는 평가다. NK 자그레브 시절 팀 최연소 주장을 지내는 등 리더십도 갖춰 팀 내 융화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르슐리치는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 기대된다. 내가 아는 성남은 K리그 전통의 명문 팀이다. 올 시즌 그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도 좋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파울로, 네코에 이어 오르슐리치를 영입하며 아시아 쿼터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웠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오르슐리치는 3일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로 이동해 선수단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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