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한희재, 정찬 기자] 강원FC를 포함해 친정팀만 10개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이근호는 한국과 일본, 카타르 등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다. 대구 FC와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이상 일본),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엘자이시 SC(카타르),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친 이근호는 지난해 12월 강원FC로 이적했다. 

이근호는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의욕이 앞서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정은 밝았다. 이근호는 훈련장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선수들과 화합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울산에서 이근호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근호는 강원FC 선수단의 분위기와 최윤겸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이근호와 일문일답이다.

Q. 선수단 분위기 어떤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다들 친해졌다. 모두 의욕적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경쟁도 더 치열하다. 훈련 프로그램 안에서도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Q. 강원FC 선수단의 조화는 잘 이뤄지고 있나. 

맞춰가는 단계이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운동장 안에서 약속된 플레이도 연습하고 있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최윤겸 감독과 함께 훈련한 소감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많으시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다. 그 정도로 너무 좋으시다.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Q. 선수들과 친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노력하려고 한다. 그런데 노력할 필요 없이 모든 선수들이 연결고리가 있다. 다들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다. 특히 (정)조국이형이 후배들과 열심히 소통하고 있다. (오)범석이 형도 그렇다. 나이 많은 형들이 먼저 말을 꺼내니 다들 편안하게 지내는 것 같다. 

Q. 정조국과 호흡은 잘 맞을 것 같나. 

작은 부상을 당해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조국이형이 장난으로 언제 호흡을 맞출 것이냐고 얘기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너무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 근육이 살짝 늘어난 상태다. 밖에서 따로 조깅이나 스프린트를 하고 있다. 다만 볼을 차는 동작을 조심하고 있다. 조만간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 이근호 ⓒ한희재 기자

Q.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강원FC의 좋은 성적이다. ACL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에 맞게끔 열심히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도 지난해보다는 많이 올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Q. ACL 진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조태룡) 대표님도 항상 말씀하듯이 목표를 잡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 목표가 다른 분들이 볼 때는 당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더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목표에 맞게 책임감도 갖게 되는 것 같다.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 

Q. 10번째 팀이다. 팀이 잘 될 것이라는 감이 있는가. 

그 감 없다(웃음). 그동안 다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강원FC도 좋은 기운이 있다.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님 이하 다들 정말 좋은 분위기와 흐름이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 

Q. 강원FC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부감은 없나. 

그런 부담은 프로 선수들이 이겨내야 될 과제이다. 부담이 자극이 돼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그것을 깨뜨렸을 때만이 지금 얘기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 선수들이 더 즐기려고 한다. 

Q. 강원FC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언론에도 많이 나오고 주목을 받게 됐다. 운동장 안에서 실력으로 보여 주고 싶다. 팬분들이 운동장에 많이 오셔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고 또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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