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한희재, 정찬 기자] 강원 FC는 프리 시즌 1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정조국과 이근호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디에고와 발렌티노스까지 영입하며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강원 FC의 승격을 이끈 기존 선수는 7명만 남았다.  

팀 내 조직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선수보다 영입 선수가 많아지면서 팀을 하나로 묶는 일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강원 FC 주장 백종환의 얼굴에는 ‘원 팀(One Team)’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지난해 강원 FC의 승격을 이끈 백종환은 클래식 무대에서 또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지난달 강원 FC의 1차 전지훈련이 열린 울산에서 백종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백종환과 일문일답이다. 

Q.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단합이 잘될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 경기장이나 운동장에서 보면 알겠지만 분위기 좋게 잘 지내고 있다. 

Q. 선수들의 친목을 위해 노력하고 있나.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 다만 식사나 미팅 자리에서 선수들이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를 많이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들이 워낙 성격도 괜찮고 좋은 팀에서 많이 있었다. 친근하게 먼저 다가오고 손을 내밀어 주고 있어서 기존 선수들도 부담 없이 잘 지내고 있다. 

Q. 지난 시즌 훈련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사소한 것이지만 문전 마무리를 비교해 봤을 때 지난해보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골대 안으로 골을 넣은 횟수가 많아졌다. 

Q. 최윤겸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나.

감독님 스타일대로 하고 계신 것 같다. 지난해에도 가장 강조하셨던 내용이 반응이나 압박을 많이 얘기하셨다. 올해도 운동하면서 그 얘기를 중점적으로 말씀하셨다. 감독님이 갖고 계신 축구를 하려고 하시는 거 같다. 

Q. 올해는 많은 관심 속에 클래식에서 출발한다. 부담감은 없나. 

부담감은 갖고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꿔 올해 성적을 내면 팬들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나도 그렇고 팀도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목표로 가려고 하고 있다. 높게 목표를 잡으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출전하면서 팬들께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 싶다.

Q. ACL 진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ACL에 나갈 수 있을 만한 선수들을 많이 뽑아 주셨다. 동계 훈련 기간에 원 팀(One team)으로 잘 뭉친다면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강원 FC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시즌에 힘든 시기를 겪으며 챌린지에 있었지만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셨다. 그 덕분에 클래식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클래식에서 좀 더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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