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혁 ⓒ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김도혁이 'ONE TEAM' 정신을 강조하며 올 시즌 높은 도약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은 새 시즌 대비 담금질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약 3주간 기초 체력 증진과 팀 전술 습득에 초점을 맞추고 부상자 한 명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올해 새로운 주장으로 김도혁을 뽑았다. 이 감독은 "(김)도혁이가 2년간 부주장 임무를 잘해 줬다. 이제 경력도 쌓였고 중추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 선임 이유를 말했다.

김도혁은 "2년 동안 부주장으로 지내다 이번에 주장이 됐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인천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 보려고 한다"며 "팬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이 된 후 선수들에게 '주장은 나지만 모두가 주장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면서 "(문)선민이에게 부주장이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직함이라는 걸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부리람 분위기는 최상이다. 훈련장뿐만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그렇게 인천은 서서히 개인이 아닌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도혁은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곳 태국에서 훈련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은 경기 위주로 진행하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이 추구하는 '열정'과 '간절'이라는 모토를 되새기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도혁은 "단합뿐 아니라 조직력도 빠른 속도로 잘 갖춰지고 있다"며 만족했다.

지난해 막판 극적인 드라마를 펼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은 뒤 김도혁은 인천 서포터스석 단상에 올라가 메가폰을 잡고 "내년에도 축구 보러 와"라는 강렬한 말을 던져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김도혁은 "언제나 어디서나 뜨겁게 인천을 외쳐 주시는 팬들을 생각하며 시즌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힘줘 말한 뒤 "감사 드리는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담금질에 한창인 인천의 태국 전지훈련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인천 선수단은 7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을 이어 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