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 1위 가스파리니(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대한항공이 서브의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V리그 팀들의 전력이 비슷비슷하다. 차이를 낼 수 있는 곳은 서브"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의 서브가 강해 수비가 잘 버텨 줘야 할 것"이라고 경기를 예상했다. 

두 감독의 예상대로 서브의 차이가 승리의 추를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게 했다. 고비마다 서브로 리시브를 흔든 대한항공은 3세트 모두 무난하게 따냈다.

서브 1위 가스파리니가 앞장섰다.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서브로 2점을 올렸다. 직접 득점 외에도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며 대한항공 득점의 발판을 놨다. 정지석은 3세트에만 서브 득점 2개를 올리며 깔끔한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브 부문 8위에 올라 있는 김학민 역시 강력한 서브를 넣었다. 여기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서브까지 구사하면서 OK저축은행의 호흡을 흩뜨렸다. 그 역시 서브로 2점을 올렸다.

한선수, 진성태는 각각 라인 위를 노린 정확한 서브로 각각 1득점씩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서브로 8점, OK저축은행은 1점을 올렸다. 서브 득점 수치 상의 차이도 컸지만,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면서 차이는 생각보다 더 컸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을 꺾고 승점 56점(19승 8패)을 기록하면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점, 17승 10패)을 승점 7점 차로 앞서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