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 ⓒ 태릉선수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태릉선수촌, 신원철 기자] 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기둥 심석희와 최민정, 김건희, 김지유와 조재범 감독이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미디어 데이에서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8일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날이기도 하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과 비교해 "그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소치 때는 준비 과정에서 잘 모르고 있다가 지나고 나서 깨달은 게 많았다. 올림픽이 1년 남았는데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얘기했다.

조재범 감독은 "지금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강릉 월드컵을 마치고 여기에 맞춰서 준비했다. 전 종목 석권이 목표다. 모든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 1년 남았는데 여기서도 메달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 처음 출전이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했고, 심석희는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다른 세계 대회와 출전 선수들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으로 부족한 면을 보완하면서 준비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건희는 "저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 처음이다. 올림픽까지 1년 남았는데 멀리 보고 그쪽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김지유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강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인 만큼 목표는 더 먼 곳, 더 높은 곳에 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서 심석희는 "우선 장거리 종목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했다. 장거리 종목은 한국 선수들이 강점을 보여 왔기 때문에 모두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에는 500m에 집중을 하다 보니 1,500m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1,500m에 대한 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인데 그걸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00m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강하다. 새로운 시도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주장 심석희는 "강릉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끝맺었다.

미디어 데이에는 여자 대표 팀 최민정,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 조재범 감독과 남자 대표 팀 이정수, 한승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이 참석했다.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26일까지 홋카이도 삿포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열린다. 동계 올림픽에 1년 앞서 대회를 치르도록 개최 시기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삿포로 미나미구에 있는 마코마나이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다.

[영상]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팀 주장 심석희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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