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여자 대표 팀이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동계 아시안게임은 과정"이라고 말한 가운데 남자 대표 팀은 우선 '소치 쇼크'를 지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선태 감독은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세계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그 뒤로 많은 보완점을 찾았고, 그에 맞게 작전을 세우고 훈련을 했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주장 이정수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선수들에게 뜻 깊은, '꿈의 무대'가 될 것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정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으나 2016-2017 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3, 4차 대회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직 평창 올림픽에 나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꿈의 무대'인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가까이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평창에 바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컨디션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 데이에는 여자 대표 팀 최민정,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 조재범 감독과 남자 대표 팀 이정수, 한승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이 참석했다.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26일까지 홋카이도 삿포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열린다. 동계 올림픽에 1년 앞서 대회를 치르도록 개최 시기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삿포로 미나미구에 있는 마코마나이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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