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 태릉선수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태릉선수촌, 신원철 기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 팀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열흘 남짓,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부활'을 목표로 삼았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여자 대표 팀이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동계 아시안게임은 과정"이라고 말한 가운데 남자 대표 팀은 우선 '소치 쇼크'를 지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선태 감독은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세계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그 뒤로 많은 보완점을 찾았고, 그에 맞게 작전을 세우고 훈련을 했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주장 이정수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선수들에게 뜻 깊은, '꿈의 무대'가 될 것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정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으나 2016-2017 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3, 4차 대회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직 평창 올림픽에 나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꿈의 무대'인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가까이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평창에 바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컨디션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김선태 감독, 이정수, 서이라, 한승수, 신다운, 박세영(왼쪽부터) ⓒ 태릉선수촌, 한희재 기자
한편 미디어 데이에는 여자 대표 팀 최민정,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 조재범 감독과 남자 대표 팀 이정수, 한승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이 참석했다.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26일까지 홋카이도 삿포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열린다. 동계 올림픽에 1년 앞서 대회를 치르도록 개최 시기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삿포로 미나미구에 있는 마코마나이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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