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석.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피고인' 김민석이 소름 돋는 엔딩을 완성한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장동윤) 6회 엔딩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그는 극 중 박정우(지성 분)가 지내는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성규를 연기하고 있다.

성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 기소 중인 인물이다. 교도소 내에서도 분위기메이커이며 눈치가 빨라서 형님들 기분을 잘 맞춘다. 교도관들 말도 잘 듣는 데다 박정우에게도 친절하게 마음을 썼다.

성규는 지난 6회 엔딩에서 박정우의 자살을 지켜보며 "형이 왜 죽냐"고 말했다. 박정우는 친구 강준혁(오창석 분)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신의 자백 영상을 보며, 기억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박정우는 교도소로 돌아와 비닐로 만든 올가미에 목을 걸려고 했다. 

이때 성규는 "내가 했는데"라고 말하며 박정우의 자살을 막았다. 성규는 이어 "산골짝에 고양이 아기 고양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는 박정우의 딸 하연(신린아 분)이 부르던 노래다. 의문과 분노에 휩싸인 박정우는 성규의 멱살을 잡고 "너 누구야"라고 부르짖었다. 이 장면은 23.28%를 나타내며 '피고인' 6회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시청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설렜고, 성규의 캐릭터에 가슴이 뛰었다"면서 "다른 장면도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 장면을 위해서는 정말 지성 형과 수도 없이 의논했다. 지성 형의 도움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성규는 다중적 인간"이라며 "평소 따뜻했던 성규가 이 장면에서는 어떤 얼굴 표정을 해야 할까. 하연이의 '산골짝에'를 어떤 목소리, 어떤 마음, 어떤 눈빛으로 불러야 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게 호평해 주시니 너무 기쁘고 7회에서도 '제대로 연기했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피고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