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류승완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영화 '군함도'에 대한 일본 매체의 비난에 맞섰다.

류승완 감독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이브닝 뉴스'에 출연해 "'군함도'의 내용은 철저히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다"며 "수많은 증언집 자료를 통해 정말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정말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산케이 신문의 보도도 그런 점에서 아쉽다. 과거사가 드러날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들을 계속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산케이 신문은 '군함도는 지옥도…한국 영화와 그림책이 탄광 직원을 강제징용 소년으로 날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 기사에서 "'군함도'는 유네스코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이라고 영화 예고편을 소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시마 출신자들은 '거짓 폭로다', '아우슈비츠와는 다르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바 있어 2015년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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